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첫 공식 집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2021년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이 질병성 산업재해로 처음 인정됐다. 이어서 같은 해 12월 고용노동부는 급식종사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교육부에 권고하고, 환기설비 설치 및 환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저선량 폐 CT 검사의 중간 현황이 올해 11월 교육부에서 첫 공식 집계된 것. 검진 결과, 학교 급식종사자 10명 중 3명 꼴로 ‘이상소견’이 나타났다.
또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수록된 35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의 폐암 발생률과 급식종사자의 ‘폐암 의심’ 검진 비율을 비교하면 약 35배 수치에 이른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책임을 갖는 교육당국의 해법은 여전히 더디고 불명확하기만 하다는 것이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인 이들의 지적이다. 강득구 의원은 “실제 환기시설에 대한 개선 조치가 완료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그나마 개선 계획이라도 수립한 곳 또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경남·충북·광주교육청으로 단 4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범적 사례를 구축해야 할 교육부는 오히려 각 시도교육청의 추진 사례를 지켜보자며 국립학교에 대한 폐암 예방 대책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강 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당국이 의지를 갖고 하루속히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현장의 급식실 종사자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