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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담화문] 단식투쟁에 들어가며 '절박하되 두렵지 않습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2025-04-21 조회수 97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부터 저는 끼니를 끊고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마음을 잇고자 합니다. 무거운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면당한 우리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먼저 몸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무거웠습니다.

비정규직을 지워버린 윤석열정부, 탄핵광장에서 우리는 대통령을 파면시켰지만, 사회대개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세상은 우리 스스로 바꿔야 한다는 것도 지난 투쟁의 역사 속에서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단식투쟁은 묵묵히 아이들의 하루를 지켜온 교육공무직 노동자가 더는 투명인간처럼 살아가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투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단식투쟁은 절망을 호소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가올 대통령 선거의 출마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자리입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저임금구조를 철폐하고, 학교급식의 위기를 해결하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 말입니다. 

절박하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믿고 함께 투쟁하며 서로의 힘이 되었듯, 이 투쟁의 끝에서 더 나은 하루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십시오. 하루 한 끼를 넘어선 마음의 연결이, 우리 모두의 변화를 만들어내리라 믿습니다. 


2025년 4월 21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정인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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