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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소개

교육공무직원이란(직종별 인터뷰)

[시설관리직원]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시설노동자의 손에서 시작합니다(2023.9.18.)

전국교육공무직본부 2023-12-20 조회수 374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시설노동자의 손에서 시작합니다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노동조합 생기기 전에는 무기계약직이 아니었어요. 그때는 위험한 일이 많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많이 다쳤어요. 지금은 (노조를 만들어서) 안전감독을 하고, 우리 힘이 세졌으니까 사측도 안전하게 일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혹시나 다치면 큰일이니까요. 우리 스스로도 안전을 확보하고 일하려고 해요.

위험한 일 중 하나는 고소작업차 작업이죠. 옥상 작업을 하다 보면, 난간이 부실한 곳도 있거든요. 작업차를 댄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작업차 없이 일할 때가 아주 간혹 있어요. 이런 곳도 작업차를 대서 작업하자고 하고 있죠.

또, 우레탄 작업도 힘들죠. 우레탄 성분에 벤젠, 시너 같은 유기용제가 많이 들어가요. 물질안전보건자료(산업안전보건법 제104조의 유해인자 기준에 해당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설명과 취급 방법 등을 써놓은 자료)에 들어가는 물질들이 많아요. 휘발도 많이 되고, 냄새가 심해요. 그래서 우레탄 작업을 많이 하면 혀가 살짝 마비돼요. 그게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몸에 정말 안 좋죠. 또, 하는 날이 보통 덥고 건조한 날이라 힘들죠.

예전에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무리해서 안 해요. 바람부는 실외에서 했는데도 혀가 마비될 정도로 (우레탄 작업을) 많이 했어요. 냄새를 맡으니 몸에 안 좋은 게 축적되고, 특수건강진단(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은 일반건강진단 외에도 특수건강진단을 받는다)을 그때부터 시작했죠. (특수건강진단은) 1년에 한 번씩 해요. 노동강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방수작업 하면서 냄새 맡는 게 힘들긴 해요. 거기다 날도 더우니 더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