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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원이란(직종별 인터뷰)

[환경관리사(청소원)] '주차장 도로 옆 휴게실... 이런 곳에선 쉴 수 없어요'(2023.3.13.)

전국교육공무직본부 2023-03-13 조회수 540

"주차장 도로 옆 휴게실... 이런 곳에선 쉴 수 없어요"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이나 열악한 실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초, 중, 고등학교나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신식 휴게시설과 샤워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는 학교가 있으나 그렇지 못한 학교가 더 많다. 샤워시설은 고사하고 휴게실이 없어서 상담실이나 학교운영위원회실을 휴게실 삼아 잠깐 쉬거나, 청소노동자는 주로 오전에 일하고 당직노동자는 오후에 일한다는 이유로 휴게실을 따로 만들지 않고 같이 쓰게 하기도 한다. 휴게실이 너무 좁거나 다른 기계나 물품이 들어와서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계단 밑의 남는 공간이나 샤워실 한켠에 칸막이를 치고, 평상이나 의자, 담요를 가져다 놓고 휴게실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곳들은 휴게실이라고 할 수 없다. 기자는 2년 전, 계단 밑 공간과 샤워실 한켠에 만들어진 휴게실에 간 적이 있다. 4월 초, 중순이었는데도 으스스하고 한기가 돌았다. 바닥에 장판이나 보일러 시설이 없고,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 추웠다. 기자는 30분에서 1시간가량 있었지만, 이들은 일할 때를 제외하면 휴게실에 있다. 종일 몸을 쓰면서 일하는데, 휴게실이 춥고 좁다. 휴게실은 쉬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하는 동안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새로 지어지는 학교는 설계부터 청소노동자의 휴게실이 포함되게끔 해야 하고, 기존의 학교도 청소노동자가 단독으로 쓸 수 있는 휴게실이 있어야 한다. 이 안에 여러 설비나 비품도 당연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